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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홀로 괴로웠던 권익위 국장 죽음, 이대로 덮어선 안돼

한겨례 사설.칼럼사설 수정 2025-08-06 18:41등록 2025-08-06 18:06지난해 8월8일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였던 김아무개 국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건희씨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의 실무 책임자였던 김 전 국장은 권익위가 이 사건을 아무런 조처 없이 종결 처리한 데 대해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던 사실이 유서처럼 남긴 글로 확인됐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보호하기 위해 법과 상식을 무시한 종결 처리를 강행한 게 김 전 국장의 죽음을 초래한 것이다. 김 전 국장이 남긴 유서 일부와 그의 극단적 선택은, 개인이 겪는 내면의 고통과 절망이 극한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니체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고통’과 ‘무의미’의 감각을 ‘니힐리즘’으로 보았으며,이 니힐리즘을 극복하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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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는 거짓말, 윤석열은 버티기, 왜 이러나?

한겨레 사설.칼럼칼럼// [8월8일 뉴스뷰리핑]권태호기자수정 2025-08-08 15:32등록 2025-08-08 09:33 니체가 『도덕의 계보』에서 말했죠.“우리는 진리를 원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자기 편의에 맞는 환상을 원한다.”정치에서 이 말은 훨씬 노골적으로 드러납니다.김건희의 거짓말은 단순히 ‘사실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자기 이미지라는 우상을 지키기 위한 방패입니다.윤석열의 버티기는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자기 권력이라는 우상을 절대 부수지 않으려는 집착이죠.둘 다 자신이 만든 우상을 ‘절대적인 것’으로 착각하고,그 우상 안에서만 진실을 재단합니다.문제는 군중입니다.군중은 그 우상이 거짓임을 알면서도,부수기보다 옆에서 사진 찍고 박수 치는 쪽을 택합니다.니체가 경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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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겨레그림판. 인류의 희망, 믿습니까?[그림판]

그림판/ 7월 9일 한겨레 그림판권범철기자수정 2025-07-09 16:12등록 2025-07-08 19:45 “인류의 희망”이라는 말을 들으면,저는 먼저 그것이 막연한 낙관주의를 뜻하는지, 아니면 고통과 모순을 통과해 나온 결실을 뜻하는지부터 구분하고 싶습니다. 만약 인류의 희망을 모두가 평화롭게 살고 서로를 이해하는 세상이라고 정의한다면,저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단순히 믿는’ 것보다는, 그것이 가능해지도록 끝없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은 자연 상태에서 생겨나지 않습니다.그것은 각 개인이 스스로의 욕망과 두려움을 성찰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재구성하며,작은 선택들을 통해 매일같이 길어 올려야 하는 노동이자 창조물입니다. 니체의 시선에서 본다면, 인류의 희망은 ‘어디선가 주어지는 구원’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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